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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같아” 전 맨유 레전드의 찬사→연속 실점·‘꽈당’ 굴욕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가 미키 판 더 펜(토트넘)을 향해 “롤스로이스 같다”라고 찬사를 남겼다. 공교롭게도 판 더 펜은 찬사를 받은 직후 경기에서 굴욕적인 활약으로 고개를 떨궜다.영국 매체 더 부트룸은 14일(한국시간) “판 더 펜의 활약에, 퍼디난드가 반응했다”면서 경기 전후 달라진 그의 발언을 소개했다.판 더 펜은 지난 13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3~24 EPL 33라운드 뉴캐슬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경기에 앞선 시점, 퍼디난드는 TNT스포츠를 통해 “그는 롤스로이스 같으며,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 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공교롭게도 판 더 펜에게 이날 뉴캐슬전은 악몽과 같았다. 토트넘은 이날 0-4로 무기력하게 대패했는데, 판 더 펜이 최소 3골 이상에 관여했다. 전반전에는 알렉산더 이삭, 앤서니 고든을 저지하지 못해 연속 득점을 허용했다. 특히 이삭의 선제골 당시, 판 더 펜은 바디 페인팅에 완벽히 속은 뒤 넘어졌다. 굴욕적인 실점에 팬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14년 첼시전에서 넘어진 스티븐 제라드 같다”라는 농담을 덧붙이기도 했다.판 더 펜은 후반에도 뒷공간을 침투하는 이삭을 저지하지 못했고, 이는 팀의 세 번째 실점으로 이어졌다. 코너킥에서도 추가 실점을 허용한 토트넘은 다시 한번 5위로 내려앉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경쟁에 다시 먹구름이 꼈다.한편 판 더 펜의 활약을 지켜본 퍼디난드는 “가끔 롤스로이스에 기술적인 문제가 생기면 한번 더 점검을 받아야 한다”라며 선수를 감쌌다.매체 역시 “솔직히 퍼디난드는 운이 좋지 않았다. 선수에게 칭찬을 건넨 후 나쁜 경기를 펼친다는 것은, 전문가에겐 불운일 뿐”이라면서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킬리안 음파베 등 세계적인 선수들도 모두 나쁜 경기를 펼친다. 사람들은 판 더 펜이 아직 22살이라는 사실을 잊고 있다. 그는 젊고, 경험을 통해 배우고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우중 기자 2024.04.14 12:10
프로축구

ACL 침묵 호날두의 굴욕…“메시보다 뎀바 바에 가깝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통산 최다 득점자(140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아시아 무대에선 쓴맛을 봤다. 이에 일부 팬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보다, 뎀바 바에 가깝다”라는 비난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호날두의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 알 아인과의 경기에서 0-1로 졌다. 알 아인은 국가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박용우가 활약하는 팀이다.알 나스르는 호날두를 비롯해 사디오 마네·오타비우·아이메릭 라포르테·다비드 오스피나 등 유럽 무대에서 이름을 날린 선수들이 포진한 팀. 하지만 이날은 16개의 슈팅을 때리고도 무득점에 그쳤다. 최전방에 나선 호날두는 90분 동안 슈팅 5개를 기록했지만, 유효슈팅은 2개로는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특히 후반 35분엔 골문 앞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그의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손끝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해당 장면서 빅 찬스 미스 1회가 찍혔다. 알 아인은 전반 막바지 터진 소피앙 라히미의 득점을 마지막까지 지키며 1차전 승전고를 울렸다.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ACL 4강에 진출할 수 있다.한편 침묵한 호날두를 향해 팬들의 이색적인 비난이 눈길을 끌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스포츠키다는 같은 날 “빅 찬스를 놓친 호날두를 향한 팬들의 비난”이라면서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알 나스르 팬이지만, 호날두의 활약은 충격적이다. 그는 메시보단, 뎀바 바에 가깝다” “미스터 클러치는 어디 갔는가? 알 나스르는 호날두를 팔아야 한다” “호날두 덕분에 탈락까지 1경기 남았다” 등 메시지를 남겼다.물론 호날두 입장에선 다소 억울할 만한 비난일 수 있다. 호날두는 올 시즌 ACL서 7경기 5골 1도움을 올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팀은 대회 8경기 6승 2무로 무패였다. 사우디 프로 리그에선 20경기 22골 9도움으로 39세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은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호날두의 알 나스르는 오는 12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사우드 대학 알 아왈파크에서 반격을 노린다.김우중 기자 2024.03.06 16:37
해외축구

메시, 36세에 8번째 발롱도르?…수상 유출 소식, 홀란·음바페 제칠까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8번째 발롱도르를 품을 수 있을까.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의 보도를 인용, “2023년 발롱도르 수상자가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세계 챔피언 메시가 수상의 영예를 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메시는 지난해 12월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 대회는 2022년에 열렸지만, 2023년 발롱도르 평가에 포함된다. 만약 메시가 수상한다면, 통산 8번째 발롱도르를 품는다”라고 덧붙였다.발롱도르는 한 해 동안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축구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고 권위의 상으로 알려져 있다. 현역 선수 중엔 메시(7회)에 이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5회)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1회)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1회)가 수상한 바 있다. 모두 1980년대 출생인 것이 공통점이다. 메시가 ‘라이벌’ 호날두와의 격차를 더 벌릴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 메시는 2022~23시즌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에서 활약했다. 이 기간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승선,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과 골든볼을 거머쥐며 축구 선수로 이룰 수 있는 모든 이정표를 세웠다.이번 발롱도르에서 메시의 경쟁자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킬리안 음바페(PSG)로 점쳐진다. 홀란은 맨시티 역사상 최초의 유러피언 트레블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음바페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준우승을 이뤄냈다. 메시와 홀란은 지난 8월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상을 놓고 경합하기도 했다. UEFA 올해의 선수상은 유럽에서 활약한 선수들의 클럽, 국가대표 성적을 기반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UEFA 기술 연구 그룹이 초기 후보 명단을 꾸리고, 투표를 통해 순위가 갈린다. 투표인단은 UEFA 주관 클럽 대항전에 참가한 클럽팀 감독·UEFA 소속 국가대표팀 감독·유럽스포츠미디어(ESM) 선정 기자다. 당시 1위는 홀란이 차지했다. 홀란은 2022~23시즌 공식전 53경기 52골을 기록했다. 당시 홀란은 352점을 획득, 메시(227점) 케빈 더 브라위너(225점)를 제친 바 있다. 다만 발롱도르에서는 메시의 우위가 점쳐지기도 했다. 과거 사례를 돌아보면, 당해 월드컵이 열렸을 때의 주인공이 발롱도르 수상자가 되곤 했다. 지난 2006 독일 월드컵 당시 우승을 이끈 파비오 칸나바로(이탈리아)가 대표적인 예다. 마침 홀란은 국가대표팀 성적이 저조하다. 음바페는 월드컵 결승전에 올라 해트트릭까지 기록했으나, 결국 메시의 아르헨티나에 져 고개를 숙였다. 메시의 수상 확률이 높게 점쳐진 배경이다.다만 이에 전문가들의 의견이 갈리기도 했다. 최근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과거 첼시 출신 수비수 제이슨 쿤디는 메시의 수상이 불명예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쿤디는 “월드컵에서 우승했다는 이유만으로 발롱도르를 받는다면 공정하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는 “그래도 메시가 발롱도르를 수상해야 한다. 그는 항상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을 바라봤고, 그것을 실현했다. 그는 월드컵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고, 우승컵까지 들어 올렸다”라며 메시의 수상을 주장했다.메시는 지난 2004~05시즌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을 치른 뒤 통산 778경기 672골을 터뜨렸다. 뛰어난 활약을 앞세워 현대 축구계 최고 선수로 꼽힌다.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무려 7번(2009년~2012·2015·2019·2021)이나 수상했으며, FIFA 최우수 선수상 3회·UEFA 올해의 선수상 3회·스페인 라리가 최우수 선수상 6회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4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은 물론, 라리가 10회·코파 델 레이(국왕컵) 7회 등 커리어를 썼다. 다만 바르셀로나의 재정적 문제로 메시는 팀을 떠나야 했다. 이후 메시는 PSG 유니폼을 입었고, 공식전 75경기 32골 35도움을 올렸다. 기록은 뛰어났지만, 시즌 초 적응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22~23시즌 후반기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광고 계약 때문에 무단으로 팀을 이탈하는 등 논란도 있었다. PSG는 우여곡절 끝에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2년 연속 UCL 16강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봤다. 메시는 지난 2021~22시즌엔 결정적인 페널티킥 실축을, 2022~23시즌엔 별다른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PSG와 메시의 동행은 2023년 6월 끝났다. 다시 한번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난 메시의 다음 무대는 MLS 인터 마이애미였다.메시는 인터 마이애미 합류 후 공식전 13경기 11골 5도움을 기록, 팀의 리그스컵 우승을 이끌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MLS에선 플레이오프(PO) 진출이 무산돼 휴식기를 앞두고 있다. 과연 메시가 자신의 수상 이력에 발롱도르를 하나 더 추가할 수 있을까. 그는 지난 8월 리그스컵 결승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정말 큰 성과지만, 특별한 가치를 부여하지는 않는다. 중요한 것은 팀 트로피다. 받으면 좋지만, 못 받아도 그만이다. 선수 생활하며 가졌던 목표를 이뤄냈고, 이제는 새로운 목표를 위해 가고 있다”라며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한편 최초 인용된 스포르트의 보도는 현재 삭제된 상태다. 최종 수상자는 오는 30일 프랑스에서 열릴 시상식에서 발표될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3.10.1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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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유럽 496호 골&우승, 호날두는 2년 연속 '무관'

축구계 최고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36·파리 생제르망)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의 희비가 엇갈렸다. PSG는 28일(한국시간) 스타드 드 라 네오에서 열린 RC스트라스부르와의 2022~23 리그1 37라운드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PSG는 이날 무승부로 승점 85(27승 4무 6패)를 기록, 2위 RC랑스와 격차를 4점으로 벌리며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구단 통산 11번째 리그 우승 타이틀이다.이날 선발 출장한 메시는 후반 14분 킬리안 음바페의 패스를 받아 깔끔한 선제 골을 터뜨렸다. 메시의 시즌 21호 골. 비록 팀은 후반 24분 케빈 가메이로에게 동점을 허용했지만, 리그 1경기를 남겨두고 승점 차 4점을 유지하면서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메시는 의미 있는 의정표도 세웠다. 메시가 이날 터뜨린 득점은 유럽 5대 리그(스페인·잉글랜드·독일·이탈리아·프랑스) 통산 496호 골. 그는 스페인 라리가에서 474골을, 프랑스 리그1에서 22골을 터뜨렸다. 이번 득점으로 '라이벌' 호날두를 제쳤다. 호날두는 라리가 311골·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3골·이탈리아 세리에A 81골로 유럽 5대 리그에서 495골을 기록했다. 사우디 아라비아로 적을 옮긴 호날두는 다시 유럽에 복귀하지 않는 한 해당 부문 기록을 다시 쫓아가기 어려울 전망이다.메시가 우승을 차지한 날, 호날두는 리그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알 나스르는 같은날 열린 사우디 아라비아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알 이티파크와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선발 출장한 호날두는 공격 포인트 없이 84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최종전만을 앞둔 2위 알 나스르는 1위 알 이티하드와 격차가 5점까지 벌어지며 리그 2위를 확정했다. 호날두 개인으로는 2시즌 연속 '무관'이라는 굴욕을 맛봤다. 이미 지난달 25일 킹스컵에서 준우승에 머문 호날두는 리그 우승까지 놓치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2021~22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트로피 없이 시즌을 마친 바 있다. 개인 통산으로는 4번째 무관 시즌이다. 김우중 기자 2023.05.2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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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모두가 맨유 오고 싶어해" 텐 하흐의 자신감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올 시즌 성적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영국 미러는 13일(한국시간) 맨유와 울버햄프턴전을 앞두고 열린 텐 하흐 감독의 기자회견 일부 내용을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은 먼저 "많은 수준급 선수들이 맨유에 입단하고 싶어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지난 1년간 맨유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며 "많은 선수들이 프로젝트, 야망, 퀄리티를 본다. 작년엔 의심이 많았지만 지금은 많은 선수들이 맨유에 오고 싶어한다"고 말했다.실제로 맨유는 지난 몇년간 성적이 좋지 못했다. 리그에서는 2년 전 2위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지난해 6위까지 추락하며 굴욕을 맛봤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는 물론, 유로파리그에서도 인상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며 과거의 명성에 금이 갔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랄프 랑닉을 거친 맨유의 다음 선택은 텐 하흐 감독이었다. 시즌 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의 불화로 소동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옳은 선택이었음을 증명하는 모양새다. 일찌감치 지난 시즌 승점(58점)을 초과 달성했으며, 리그 4위에 오르며 UCL 진출권을 앞에 뒀다. 텐 하흐는 12일까지 57경기 38승 8무 11패를 기록했다.물론 비난도 있었다. 올 시즌에만 2억 8천만 유로(약 4100억 원)을 투자한 데 비해 다소 모자란 성적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특히 마커스 래시포드 외 공격진의 부재가 뼈아팠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해리 케인(토트넘), 곤살루 하무스(벤피카) 등이 영입 후보로 떠오르는 이유이기도 하다.그럼에도 텐 하흐 감독은 자신감을 드러내며 팀의 위상 변화를 언급했다. 맨유가 다시 유럽 대항전에서의 경쟁력을 펼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한편 맨유는 13일 오후 11시 올드 트래포트에서 열리는 울버햄프턴과의 2022~23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최근 리그 2연패에 빠진 맨유는 리그 5위 리버풀과 격차가 1점 밖에 나지 않는다. 리그 4위 수성을 위해선 이날 승리가 필요하다.김우중 기자 2023.05.1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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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호날두가 어쩌다… 평점 4 ‘최하 굴욕’, 대신 나온 하무스는 ‘최고’

선발에서도 밀렸는데, 평점도 박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포르투갈의 6-1 대승에도 웃지 못했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스위스를 6-1로 완파했다. 8강에 오른 포르투갈은 모로코와 준결승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이날 화제는 호날두의 선발 제외였다. 호날두는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으나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이마저도 페널티킥 득점이었다. 특히 호날두는 한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매우 부진했다. 몇 차례 득점 찬스를 모두 날렸고, 팀은 패배했다. 결국 포르투갈 팬심도 돌아섰다. 호날두를 선발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결국 호날두를 벤치에 앉혔다. 호날두 대신 나온 이는 2001년생 공격수 곤살루 하무스(벤피카)였다. 월드컵 선발 데뷔전을 치른 하무스는 스위스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전반 17분 팀에 첫 골을 선물한 그는 후반 6분과 22분 2골을 추가하며 포르투갈의 8강행을 이끌었다. 반면 벤치에 앉은 호날두는 후반 28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페페에게 주장 완장까지 넘겨받은 호날두지만, 이렇다 할 활약은 없었다. 후반 30분 처리한 프리킥은 벽에 걸렸고, 후반 39분 스위스 골문을 열었으나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무효 처리됐다. 호날두에게는 자존심 상하는 한 판이었다. 영국 BBC는 호날두에게 평점 4.06을 부여했다. 포르투갈 내에서는 유일한 4점대이며 스위스 선수단까지 합쳐도 가장 낮은 점수다. 반면 호날두 대신 출전해 맹활약한 하무스는 경기 최우수선수를 차지했다. BBC는 그에게 평점 8.93을 건넸다. FIFA 공식 POTM(Player of the Match) 역시 하무스의 차지였다. 8강에 오른 포르투갈은 오는 11일 자정 모로코와 격돌한다. 모로코는 16강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스페인을 꺾고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07 07:23
해외축구

“메시, 메시!” 호날두 굴욕→2019년 노쇼 사건도 英서 화제

“메시,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피치를 누비고 있을 때, 관중석에서 나온 소리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3일(한국시간) “호날두가 한국전에서 큰 기회를 놓치자, 관중석에서 ‘메시’ 구호를 외쳤다”고 조명했다. 3일 열린 한국과 포르투갈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한국은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에 있던 포르투갈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기대를 모았던 호날두는 이날 형편없는 경기력으로 조롱거리가 됐다. 가나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월드컵 5개 대회 연속 득점’ 대업을 이룬 호날두는 이날 포르투갈의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을 노렸다. 월드컵 통산 8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1골만 더 넣으면 ‘전설’ 에우제비우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호날두는 유례없는 부진 탓에 일찌감치 교체됐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두 차례 슈팅이 모두 골문을 벗어났고,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의 빌미가 됐다. 관중들은 호날두의 부진을 보고 “메시”를 외쳤다. 이는 상대 관중들이 호날두의 심기를 건드리기 위해 자주 사용하는 안티 응원법이다. 매체는 “호날두는 한국에서 6만 5,000명이 모인 친선전에 출전하지 않았을 때도 이 같은 구호(메시)에 시달렸다”고 조명했다. 호날두는 한국 팬들과 악연이 있다. 유벤투스에서 활약하던 2019년, 호날두는 프리시즌 투어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방한했다. 당시 유벤투스와 팀 K리그의 친선 경기가 열리던 서울월드컵경기장은 호날두를 보고 싶어 했던 국내 팬들로 가득 찼다. 하지만 호날두는 단 1분도 잔디를 밟지 않았고, 그 흔한 팬 서비스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업보를 쌓은 호날두는 한국전에서 제대로 당했다. 팬들은 ‘메시’를 외치며 조롱했고, 저조한 경기력 탓에 호날두는 더욱 초라해 보였다. 한국은 그 덕에 기적적으로 16강 무대를 밟게 됐다. 한편 H조 1위를 차지한 포르투갈은 오는 7일 오전 4시 스위스와 8강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04 05:44
프로축구

“김날두” 희대의 명짤 탄생… ‘역대 최고’가 한국 12번째 선수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에게는 굴욕적인 날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제압, 극적인 16강 진출을 이뤘다. 한국은 ‘언더독’이었다. FIFA 랭킹 28위인 한국이 객관적 전력에서 포르투갈(9위)에 밀렸기 때문이다. 포르투갈에는 월드 클래스가 즐비하다. 특히 ‘역대 최고’ 선수 중 하나로 꼽히는 호날두는 한국의 경계 대상 1호였다. 황혼기에 접어든 호날두는 여전히 매서운 득점 감각을 자랑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경기에 출전해 18골을 몰아쳤다. 활동량은 이전보다 줄었지만, 전방에서 머물며 호시탐탐 상대 골문을 노린다.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의 1호 골의 주인공도 호날두였다. 그는 페널티킥 득점을 신고하며 역대 최초 5번의 월드컵에서 득점한 선수로 남았다. 월드컵 통산 8골을 넣은 호날두는 한국전에서 ‘포르투갈 최다 골’ 기록을 노렸다. 1966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9골을 몰아친 ‘전설’ 에우제비우가 이 부문 1위다. 한국전에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최전방에서 한국 골문을 거듭 노렸다. 역시나 움직임은 위협적이었다. 그러나 이날 유독 영점이 맞지 않았다. 그가 때린 슈팅 2개는 모두 골대를 벗어났다. 결국 호날두는 후반 20분 안드레 실바(RB 라이프치히)와 교체되며 일찍이 경기를 마쳤다. 반드시 이겨야했던 한국 입장에서는 호날두의 부진이 반가웠다. 호날두의 주민등록증 사진이 각종 커뮤니티에 퍼졌다. 2019년 ‘노쇼’ 사건으로 앙금이 남은 한국 팬들은 호날두를 ‘명예 한국인’으로 임명하는 등 그의 형편없는 경기력에 기뻐했다. 해외에서도 호날두의 한국전 부진이 화제다. 영국 축구 플랫폼 트롤 풋볼은 “오늘 한국의 12번째 선수, 김날두”라며 손흥민과 호날두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게시했다. 이를 접한 팬들은 ‘걸작’이라며 웃었다. 포르투갈을 꺾으면서 기세가 오른 한국은 오는 6일 오전 4시 브라질과 8강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03 17:43
해외축구

‘호날두 대굴욕’ 맨유에 차이고, ‘7부’ 팀에 또 차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난 시대다. 맨유는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호날두의 인터뷰가 발단이었다. 최근 호날두는 ‘피어스 모건 언센서드’ TV쇼에 출연해 “구단에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몇몇은 나를 골칫거리로 취급하고 있으며 팀을 떠나길 바라고 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존중하지 않는다. 그 역시 나를 존중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공개 비판했다. 결국 맨유는 ‘방출’을 택했다. 2021년 여름 맨유에 금의환향한 호날두는 1년 반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쓸쓸히 팀을 떠나게 됐다. 관심사는 역시 그의 차기 행선지다. 여러 팀이 언급되는 가운데, 잉글랜드 ‘7부’ 소속 애쉬튼 유나이티드는 발 벗고 나서 호날두 영입을 거부했다. 물론 호날두가 애쉬튼 유나이티드와 연결될 일은 없지만 말이다. 애쉬튼 유나이티드는 공식 SNS(소셜미디어)에 “구단은 호날두에게 접근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일이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린다. 구단은 더 이상 이에 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애쉬튼 유나이티드는 최근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의 28일 임대를 요청한 팀이다. 월드컵 휴식기 동안 홀란을 활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각종 매체가 이 소식을 다뤘고, 애쉬튼 유나이티드는 잠시나마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23 15:54
축구

맨유, 왓포드에 1-4 굴욕패…"솔샤르 경질 임박"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왓포드에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맨유는 21일(한국시간) 영국 왓포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왓포드에 1-4로 졌다. 킥오프 6분 만에 페널티킥을 내준 맨유는 골키퍼 데 헤아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전반 28분 조슈아 킹, 전반 44분 이스마일라 사르에 연속골을 내줬다. 후반 5분 맨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헤딩 패스를 받은 도니 반 더 피크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만회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후반 24분 맨유 중앙수비 해리 매과이어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수적 열세 속에 후반 추가시간에 주앙 페드루, 엠마누엘 데니스에 연속실점했다.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의 맨유는 7위(5승2무5패·승점 17)에 그쳤다. 반면 승격팀 왓포드는 17위에서 16위(4승1무7패·승점13)로 올라섰다. 통계매체 옵타에 따르면 맨유가 승격팀에 4골이나 내주며 패한 건 1989년 9월 맨체스터시티전(1-5패) 이후 32년만이며, 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처음이다. 더 선 등 현지 언론들은 맨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노르웨이) 감독의 경질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맨유가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경질을 논의했으며 48시간 내 발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솔샤르 위약금은 750만 파운드(약 120억 원)로 전해졌다. 솔샤르 후임으로는 브랜든 로저스 레스터시티 감독,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에릭 텐하흐 아약스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생제르맹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1.2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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